대학이란 무엇일까요? 십자군 전쟁 이후 본격 유입된 동방의 실용적 현실적 철학과 과학을 논하기 위해 또는 학자들의 자유를 위해 만들어진 중세의 대학 그리고 고등 교육에 연구의 의미가 더해진 독일의 훔볼트가 정립한 근대의 대학, 서구의 근대 대학을 이식한 일본의 대학 그리고 지식이 대중화되고 있는 지금 시점의 대학.

저는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식민지 만든 같은 그룹의 사람들로 인식하던 이토 히로부미와 후키자와 유키치 (일본돈 만엔에 그려진 게이오 대학 만든 사람, 김옥균이 이 사람 믿고 갑신정변 일으켰는 데 뒤에서 지원해주기로 했다가 배신한 걸로 기억함, 내지는 economy를 '경제'라는 한자어 단어로 번역한 사람이기도 함)가 엘리트 교육을 위한 국립대학과 학문의 발전을 추구하는 사립대학의 개념으로 대립했다는 사실이 신선했고 동경대학 공대가 스코틀랜드의 열공학자들 (열역학 책에 나오는 Rankine, Kelvin의 제자들)에 의해 구축되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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