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 슬로베니아의 수도이지만 슬로베니아의가 인구 200만의 나라여서 수도도 인구 28만의 작은 도시이고 구시가의 왠만한 곳은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은 류블랴나의 상징 중 하나인 3중 다리인데 자동차가 다리를 다니면서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양 옆에 덧붙여 3중 다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다리를 만든 건축가는 류블랴나를 대표하는 분인데 저렴한 건축비로 있어보이는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학회는 교수, 박사 또는 박사학위 심사 직전의 박사과정 학생에게만 발표를 허락하고 single session으로 진행되어 발표의 수준도 높고 들을만한 발표도 많은 듯 합니다. 큰 스케일의 CFD를 보여준 Nieto 교수의 key-note를 비롯해서 프로젝트 기반의 유체 교육을 보여준 Texas A&M 교수님 발표 등 꽤 인상깊은 발표가 많았습니다. 

커피 브레이크 시간에 과일을 제공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뭔가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슬로베니아는 살구가 맛있는 듯 합니다.

이번 학회에서는 배터리의 열관리 관련 논문을 발표하였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고 발표 후에 좌장을 맡은 De Wilde 교수도 훌륭한 발표였다고 따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2018년 하계 유체기계학회에서는 김광호 박사님 특별세션과 함께 서상호 교수님 은퇴 기념 초청강연이 있었습니다. 의공학 관련 말씀을 하시면서 같은 물건이라도 의료용으로 사용되면 가격에 동그라미가 2개거 더 붙는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별강연으로 효성 굿스프링스의 임우섭 대표이사님의 강연을 들었는 데 너무 많은 사례들을 말씀해 주셔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었습니다.

만찬 축사는 제주대학교 송석언 총장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이번 학회에서는 가스터빈 LES에 대한 tutorial session에서 강연을 하였고 CFD 세션의 좌장을 맡았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거치면서 KTX가 생겨 용평에 기차를 타고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차역은 올림픽역 내지는 진부(오대산)역.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반겨줍니다.

예년보다 조금 일찍 장마철이 되기 전에 열린 학회.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초청강연은 숭실대 유호선 교수님의 '전환기의 설비공학'입니다. 설비법이 통과된 지금이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우는 지금이 전환기 일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3개의 international session이 열렸는 데 그 중 첫 번째 세션의 좌장을 맡아 보았습니다. 발표자가 모두 외국인이고 영어로 하니 마치 국제학회의 좌장을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번 학회에서는 IGCC에 연계한 바이오 수소 관련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발표자인 장성일 박사는 우수 발표상을 받았습니다. 장성일 박사, 축하합니다. 


6월 10일 삿포로에서 개최된 아시아 냉동공조 학술대회에 다녀 왔습니다. 10년만에 찾은 삿포로인데 삿포로 역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삿포로 컨벤션 센터가 생긴 듯 합니다. 시내 중심부에서 조금 벗어나 있기는 했지만 깨끗하고 시설이 좋아서 좋은 분위기에서 학회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기조 강연이었던 상해 교통대의 루주왕 교수님의 강연입니다. 열구동 냉방과 tri-generation이 확대되고 있는 듯 합니다.

 또 하나의 기조 강연은 부산대 정지환 교수님의 강연이었는 데 과냉 상태에서 R600a냉매의 특이한 현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저는 이번에 제습냉방의 제어 관련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다음은 2020년 중국의 우한이라고 합니다. 2016년 제주에서는 장성일 군과 2018년 타이페이에서는 김혜준 군과 함께 했는 데 이번에는 혼자 다녀 왔습니다. 다음엔 대학원생과 함께 하고 싶어집니다. 


대학이란 무엇일까요? 십자군 전쟁 이후 본격 유입된 동방의 실용적 현실적 철학과 과학을 논하기 위해 또는 학자들의 자유를 위해 만들어진 중세의 대학 그리고 고등 교육에 연구의 의미가 더해진 독일의 훔볼트가 정립한 근대의 대학, 서구의 근대 대학을 이식한 일본의 대학 그리고 지식이 대중화되고 있는 지금 시점의 대학.

저는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식민지 만든 같은 그룹의 사람들로 인식하던 이토 히로부미와 후키자와 유키치 (일본돈 만엔에 그려진 게이오 대학 만든 사람, 김옥균이 이 사람 믿고 갑신정변 일으켰는 데 뒤에서 지원해주기로 했다가 배신한 걸로 기억함, 내지는 economy를 '경제'라는 한자어 단어로 번역한 사람이기도 함)가 엘리트 교육을 위한 국립대학과 학문의 발전을 추구하는 사립대학의 개념으로 대립했다는 사실이 신선했고 동경대학 공대가 스코틀랜드의 열공학자들 (열역학 책에 나오는 Rankine, Kelvin의 제자들)에 의해 구축되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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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국전산유체공학회가 서귀포 KAL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저는 여전히 좌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회의 주제는 연소 CFD인 것 같습니다. 일본 홋카이도 대학 교수의 초청 강연인데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흥미로운 특별강연은 만찬 때도 이어졌습니다. 영화 '신과 함께'의 그래픽을 만든 분이 보여주는 영화용 CFD의 세계. 물에 떠내려가는 소를 배우 차태현 씨가 구하는 장면이 CFD로 계산한 자유표면 문제 solution이었다니 놀랍습니다.

이번 전산 유체공학회는 마지막까지 발길을 잡아 둡니다. 한양대 김용모 교수님의 초청강연인데 한 학기 수업을 듣는 느낌입니다.

 

제가 좌장을 하면서 이렇게 긴장을 한 적이 있었을까요? 저를 잘 모르는 분들은 위트있게 진행 잘 하더라는 사교적 멘트를 날려 주셨지만 사진 왼쪽에 보이는 성균관대 김태성 교수님은 제가 긴장한 걸 바로 간파하시고 끝나고는 아무래도 은사님의 특별 강연을 진행하다 보니 많이 긴장한 것 같더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듣는 교수님 강연, 한참 연구를 활발하게 하실 때 좌중을 숙연하게 만드는 압도적인 발표를 떠올리면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모든 걸 아우르는 거장의 은퇴 무대가 주는 감동은 전해졌습니다.

이준식 교수님 퇴임 특별 강연에서 좌장 벨을 치기 힘들었다면 특별 세션에서는? 여전히 회사에서 어렵게 시간을 내어 찾아 주신 선배님 강연을 중간에 끊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정말 다양하지만 일맥상통하는 뭔가가 있는 것 같기도 했구요.

기념 세션 후 단체사진

 

2018년 기계학회 유체부문은 울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UNIST를 처음인데 좋은 시설이 부러웠습니다. 장성일 군이 기차를 놓쳐 당황스러웠고 다행히 제가 좌장인 세션이라 발표 순서를 바꾸어 사태를 수습했습니다.

이번 유체부문은 멋진 강연이 많았는 데 조형희 회장님 가스터빈 냉각 강연도 인상깊었지만 (특히 미국, 일본, 독일의 100년 기업은 모두 지금 가스터빈 한다는 논리는 정말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학술적으로 감명깊었던 강연은 역시 최해천 교수님 강연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연 저 다리는 Karman vortex와의 공진으로 붕괴되었을까?

 

 

Lab attachment program과 SGE program을 공동 운영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UTM 기계공학과 열유체 전공 교수님들이 국민대학교에 오셨습니다. 국민대 기계공학부 열유체 전공 교수님들과 함께 식사하고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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