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esten Nichts Neues

seit 2010


 

Remind!
제 방에 들어오면 위의 사진 같이 생긴 판이 여러분을 반겨줍니다. 프로젝트와 투고한 논문의 진행상황을 정리해 놓은 판이죠. 개인적으로 멀티 tasking이 잘 안되어서 순서를 잘 배치해서 일을 해야하는데 어떤 일을 하다 보면 마감이 임박한 다른 일을 놓치는 경우 들이 있어 결국 이런 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정과 달리 제 사무실을 찾아 주시는 다른 교수님들은 보시고는 예쁘다고 해 주시더군요. '처음에는 이렇게 하지만 곧 업데이트 못하게 될 껄'이라는 덕담도 함께. 이 놈이 인테리어 소품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 봐야죠.
 

상황판
논문을 내고 나면 접수가 되고 초심을 받고 수정 원고를 내서 재심을 받고 최종 원고를 송부하여 실리게 되는 데 각각 마감 날짜가 있어 잘 따라가야 합니다. 특히 여러 편을 내 놓았을 때는 더욱 그렇겠죠. 그래서 진도별로 진행상황을 포스트잇으로 붙이는 방식을 택했는데 정신없고 지저분해 보일 것 같다고 걱정했던 것에 비해서는 다행히 덜 지저분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In Sight!
이 놈은 여러분이 잘 못보는 제 책상 앞에 있는 놈입니다. 과제를 하다보면 해야할 일도 중요하지만 제 때에 물건을 사는 것도 중요해서 그러한 것들은 따로 책상 머리에 정리를 해 놓았습니다. 대롱대롱 달려 있는 크리스탈 천사는 누군가 독일에 다녀온 기념품으로 준 것이라 달아 놓으면 예전에 잠시 독일에 있을 때가 생각날 것이라 기대했는데 불행히 별로 그렇지는 않네요. 차라리 제가 있던 동네의 맥주 마크가 달려 있으면 그 때 생각이 많이 날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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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since 1993


 

교과서, 참고서
대학원에 가서 석사 때는 책장 반을 받았고 박사 때는 책장 하나. 연구소에 취직하고 나서는 책장 2개와 캐비넷 1개. 학교로 자리를 옮기니 책장이 6개가 나옵니다. 사무실 한쪽 벽면을 꽉 채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책장은 늘 모자라고 넘쳐나서 생기는 책을 그때 그때 버리지 않으면 공간에 허덕이는 그런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과연 몇 년을 버틸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아직까지는 공간이 허전해서 학부 때 보았던 교과서, 노트, 참고서를 몽땅 옮겨 놓은 상태거든요. 
 

논문
책장 한 켠에는 논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석사과정, 박사과정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선후배, 동료에가 논문을 참 많이도 받았는데 대부분은 아직도 저희 집 책장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쪽의 빈 칸은 제가 이곳 국민대학교에서 지도한 학생들의 졸업논문으로 가득 채우고 싶은 욕심 때문인 것 같네요.
 

보고서
대학원에서 논문이 있었다면 연구소에서는 또 같은 팀에 계신 분들로부터 보고서를 많이 선물(?)받게 됩니다. 제가 직접 쓴 것들만 들고 오고 나머지는 전 직장에 남기고 왔는데 이쪽은 논문처럼 제가 쓴 것들로 꽉 채우고 싶다는 욕심은 안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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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Note

since 1998
 

편집증?
석사과정 1년차 때 박사과정 선배 일을 도와 드리며 일을 배웠고 제가 2년차가 되면 그 선배는 졸업하고 외국에 Post Doc.으로 나갈 예정이라 저 혼자서도 실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자료를 모으고 제작을 했던 것이 이 노트의 시작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정리를 잘 해 놓은 게 보기에는 좋은데 모양을 맞추어 정리해 놓은 게 꼭 편집증있는 사람 같다는 평을 하기도 했는 데 글쎄요....
 

감시 체계?
연구노트에도 노하우가 있는데 실험을 할 때는 기기 카탈로그나 견적서, 성적서 등을 함께 보관하기 좋은 바인더가 좋고 수치해석을 할 때는 코딩하는 셀을 그리기 쉬운 격자 형태의 노트가 좋고 경계조건이 바뀌거나 해서 코드의 특정 부분 만이 바뀌면서 반복이 되는 건 기존 코딩 노트를 복사해서 바뀐 부분만 다른 색으로 표시할 수 있어 낱장을 클립한 형태가 좋은 데요... 황우석 사태 이후 절대 찟지 못하고 더하고 빼지 못하는 노트에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해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 데 그래도 시간 순으로 연구의 진행상황을 보는 용도로는 좋은 것 같아 잘 써보려고 합니다. 연구노트는 검사받으려고 쓰는 놈이어서는 안될 것 같은 데...('그래도 지구는 돈다' -코페르니쿠스-)
 

연구 노트
지금은 실험 중심의 연구를 하고 수치해석도 직접 코딩하는 일이 별로 없어 연구 노트는 실험을 할 때의 노트와 비슷한 모양이 되어 있습니다. 다만 바인더가 국민대학교의 바인더가 되었고 학교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인덱스에도 학교 마크를 넣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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